"절대 있을 수 없는 일" 연예부 기자도 놀랐다는 17년 전 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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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4. 14. 12:22
학생 시절, 한 번쯤은 훈훈한 교생 선생님에 대한 로망을 꿈꿔보곤 하죠. 소설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라고요?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과거 당대 최고의 스타가 교생 실습에 나선 것이 다시금 화제가 되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바로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을 시끄럽게 만든 한 교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화제의 교생이었던 그는 바로 배우 권상우입니다. 권상우는 한남대 미술교육과 출신입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학창 시절이 운동과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었는데요. '미대 선배'라는 타이틀부터 이미 끝난 게임인 것 같죠. 저 얼굴과 몸에 붓을 쥐고 있다는 상상만으로 마치 같은 학과 선후배였다고 기억이 조작당하는 기분입니다.
그는 그림을 좋아했던 만큼 미대에 진학했고, 재학 중이던 와중에 배우로 데뷔한 것입니다. 현재까지도 다른 배우들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면 마음이 설렌다고 하는데요. 체격과 다르게 섬세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점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2003년 5월, 그는 미술교육과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대전에 있는 동산중학교에 교생 실습을 나갔습니다. 동산중학교는 남자 중학교였음에도 불구하고 복도에 전교생이 몰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이었는데요. 마치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죠. 2003년이면 굉장히 옛날 같지만 사실 이때는 권상우의 '리즈'라고 불리는 시기입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하고 대박을 터뜨린 이후였기 때문이죠. 이 영화는 전국 관객 약 500만 명으로 2003년 흥행 5위에 오를 정도였습니다. 그리 높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 1위 실미도, 2위 살인의 추억, 3위 반지의 제왕, 4위는 매트릭스 2였습니다.
쟁쟁한 영화들 사이에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로 5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지금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언급되고 있죠. 이후 이름과 컨셉을 빌려 '동갑내기 과외하기 2'가 제작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권상우의 교생실습은 실습 사진이 큰 이슈였습니다. 깨끗한 얼굴에 대한민국 1세대 몸짱 스타였던 그는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에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었기 때문이죠. 주변 일대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몰려올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편 4주간의 실습을 마친 그는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교생 실습 직후 방영한 드라마가 '천국의 계단'이었고 이후 '말죽거리 잔혹사', '슬픈 연가'를 줄줄이 출연했으니 말 그대로 전성기였죠.
지속적인 흥행과 시청률 상승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그는 돌연 결혼을 발표합니다. 2000년 미스코리아 미에 입상하며 배우로 활동하던 손태영과 결혼한다는 소식은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는데요. 결혼한 지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로의 애정이 각별하기로 유명합니다.
권상우는 결혼 이후로도 드라마 '추리의 여왕', 영화 '탐정' 시리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죠. 최근에는 범죄 오락 액션으로 또 한 번 스크린을 찾는다고 하여 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습니다. 19년간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던 그가 또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