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납치걱정으로 5살에 '뽀뽀뽀'로 데뷔한 아이의 현재모습

우리는 어릴 때와 마찬가지로 훈훈한 외모의 연예인들을 '잘 자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때 외모뿐만 아니라 아역 시절의 재능과 심성 모두 잘 자라주어야 '정변한 아역 스타'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데요. 최근 활약 중인 배우 중 소처럼 일하는 아역 스타 출신 배우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분의 힌트는 바로 5살에 데뷔한 올해 28살의 배우라는 점입니다. 과연 누굴까요?


오늘의 주인공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멀티 연기자 이세영입니다. 그녀는 차기작에 들어갈 때마다 꾸준히 아역 스타로 언급되는데요. 놀랍게도 그녀의 첫 데뷔작은 드라마와 영화 중 그 어느 것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MBC의 간판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였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연예계 데뷔 이유는 조금 특별합니다. 이세영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어머니가 아이를 낳게 되면 연예인으로 키울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알렸는데요. 이세영이 태어나기 1년 전인 1991년에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녀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딸의 비주얼에 걱정이 되었는데요. 아이를 일찍이 유명인으로 만들면 사건이 일어나도 사람들이 금방 알아볼 것이라고 생각해 그녀를 데뷔시킨 것입니다.


다행히 연기가 적성에 맞았던 이세영은 뽀뽀뽀 이후 1997년 SBS '형제의 강'을 시작으로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하였는데요. '내 사랑 팥쥐', '회전목마', '대장금'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다양한 드라마의 조연과 아역을 소화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영화에 처음 도전하게 되죠.


2004년에만 세 작품이 연달아 개봉하게 됩니다. 그것도 모두 13살의 이세영이 주연을 맡은 것이죠. 영화들은 각각 '고독이 몸부림 칠 때', '아홉살 인생', '여선생 VS 여제자'인데 특히 '여선생 VS 여제자'는 영화배우 이세영으로서의 존재감을 굳히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죠특히나 이 시기의 영화들은 모두 초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비주얼로 관개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 전달력이 뛰어나 '리틀 황신혜'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이세영의 떡잎에서부터 스타의 기질을 알아본 것이죠. 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CF를 종횡무진하는 청춘 스타 반열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2016년부터 2017에 방영하며 36.2퍼센트의 시청률을 기록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됩니다. 당시 러브라인이었던 배우 현우와의 케미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시청자들이 두 사람의 장면에서 'Ah-Choo'가 나온 것을 이유로 '아츄커플'이라는 애칭까지 붙였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커플이었습니다. 더불어 그녀가 '그 아역스타' 이세영임이 알려지며 더욱 정변의 교과서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죠.


바로 다음에 선택한 작품은 '1박2일'로 유명한 유호진 PD의 '최고의 한방'이었습니다. 비록 시청률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공시생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며 상대역이었던 윤시윤과 좋은 합이었다는 평을 받았죠. 또한 이세영만이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움이 잘 드러난 작품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천만 영화 '광해'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여진구와 함께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었죠. 동시간대 시청률 2위의 인기 드라마로 다시 한 번 배우 이세영의 입지를 다지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tvN의 전체 드라마 중에서는 8위의 기록이죠.


이세영은 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고등학생 시절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을 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23년차 아역 출신 배우라는 이름에도 떳떳한 내공이 쌓였죠.


소처럼 일하는 배우인 만큼 드라마가 종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차기작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닥터룸'에서 지성과 얼마나 좋은 합을 보여줄지, 또 새로운 역할인 의사를 얼마나 잘 소화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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